| 작성자 : 관리자 |
작성일 : 2008-12-17 |
| “왜 자꾸 퀴즈 프로에 도전하냐구요? 우리 아이들에게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며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구요.” 40대 평범한 주부가 퀴즈 프로그램에서 네 번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. 화제의 주인공은 박춘록(40·사진)씨. 박씨는 21일 방송되는 KBS 1TV ‘퀴즈 대한민국’에서 우승, ‘퀴즈 영웅’으로 등극하며 상금 4900만원을 차지했다. 박씨는 지난해 KBS 1TV ‘우리말 겨루기’에서 우승한 데 이어 연말 ‘우리말 겨루기’ 왕중왕전, SBS ‘우주인 서포터즈 선발 퀴즈쇼’에서도 우승해 이번까지 방송사 퀴즈 프로그램에서 총 네 번의 우승을 거뒀다. 박씨는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“최종 경쟁자였던 선생님이 너무 잘 풀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‘할 수 있다’는 믿음으로 끝까지 임했다”면서 “하지만 정말 퀴즈 영웅이 될 줄은 몰랐다”며 기뻐했다. 박씨가 계속해서 퀴즈 프로그램에 도전한 것은 두 아들 때문이다. 그녀는 “가난한 형편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없었고 변호사의 꿈도 접어야 했지만 내 아이들에게는 ‘너희는 뭐든 할 수 있다’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”고 말했다. 박씨는 퀴즈 프로그램 수상 경력만큼이나 화려한 자격증 목록을 갖고 있다. 그녀가 취득한 자격증은 굴삭기 운전자격증, 로울러 운전기능사, 고압가스 화학기능사 등 중장비뿐 아니라 양장 기능사, 공인중개사, 아동미술실기 교사 자격증 등 종류도 다양하다. 박씨는 “단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해서 20대 초반에 무작정 자격증을 취득해 중장비들을 운전했다”고 회상했다. 하지만 결혼 직후 임신을 하면서 굴삭기를 탈 수 없어 회사를 그만둬야 했던 박씨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심지어 광고 전단까지 죄다 읽었다. 각종 퀴즈 프로그램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박씨는 “퀴즈 프로그램을 보면서 중요한 문제를 받아 적어 만든 노트가 3권, 인터넷 사이트 등 자료 조사로 만든 노트가 1200쪽 분량”이라며 “잘 안 외워지는 것은 부엌 곳곳에 메모지를 붙여 일하면서 보고, 그래도 안 외워지면 과감하게 포기한다”고 귀띔했다. [출처] 40대 주부 박춘록씨 ‘퀴즈 2관왕’ 올랐다 / 세계일보 @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@h*@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@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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